[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73%가 오미크론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지배종이 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지난 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73%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이 6배 가량 늘었다.
미국의 전체 50개 주 가운데 45개 주와 수도 워싱턴 등에서 감염자가 확인됐고, 뉴욕주 인근 지역과 남동부, 공업지대인 중서부,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은 신규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이 90%에 육박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주는 인디애나,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몬태나 등 5개 주에 불과하다.
오미크론 변이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보고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6일 '우려 변이'로 지정한지 한달이 지나기도 전에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존스홉킨스 보건센터의 전염병 선임 연구원 아메쉬 아달자 박사는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도 돌파 감염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휴가기간 동안 오미크론이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긴 줄이 늘어져 있다. 2021.12.17 0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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