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유행 중인 영국의 확산 수치가 심상치 않다. 20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확진자는 또 9만명이 넘으면서 역대 두 번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런던 시민들이 식당 밖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있다. 2021.12.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지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1743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치이며, 이전 기록은 불과 지난 주인 17일(9만3045명)이었다. 주간 기준으로 신규 확진 사례는 60.8% 증가했다.
이날 하루 사망자는 44명인데 주간 기준으로는 5.4% 감소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사례는 8044건 추가돼 총 4만5145건으로 집계됐다.
'위드 코로나'를 잠시 멈추고 '플랜 B' 방역 조치에 나선 영국은 추가 방역 조치 발표를 앞두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조만간 강화된 확산 대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는데, 집권당인 보수당 내에서 백신패스 도입에 이은 추가 방역에 반기를 들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추가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외신의 전망이다. 가디언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현재 추가 방역이 필요한지 내각에서 논의 중이며, 의료체계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있어 언젠가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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