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 전용시험장 'K-시티' 2단계 고도화 사업 준공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비, 안개 등 기상상황을 비롯한 고도의 실험환경이 조성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차 전용시험장(테스트베드)인 K-시티 2단계 고도화 사업을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율주행 전용시험장 K-시티 2단계 고도화 사업의 주요 시설 [자료=국토교통부] |
완전자율주행차는 사람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상황에 대응해 운전하는 차량을 말한다.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4와 모든 상황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5가 여기에 해당한다.
2018년에 조성된 K-시티는 세계 최초로 5세대(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고속도로·도심·주차장 등 기본적인 자율주행 시험을 위한 5종 실제 환경을 재현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중소·새싹기업과 학계 등에 테스트베드 여건 제공했지만 완전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한 복잡·다양한 상황에 반복주행을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은 미흡했다.
이번 준공은 2019년부터 추진된 테스트베드 고도화 사업의 첫 성과물이다. ▲비·안개 등 기상상황 ▲터널, 빌딩숲에서 일어나는 GPS·통신 방해상황 ▲자동차와 자전거·보행자 등이 공존하는 혼합주행상황 등을 재현했다.
해당 시설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연구기관 등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사용 신청을 할 수 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대학·연구기관·공공기관 등이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인 등 다양한 요금지원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3단계 고도화 사업에 착수해 입체교차로·골목길·주차장 건물 등 보다 다양한 시설을 구축하고 인접한 주행시험장과 연계해 시험로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차 테스트베드인 K-시티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