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토종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가 배달 로봇의 핵심 경쟁력인 바퀴 관련 특허를 확보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로보티즈는 '자율 주행 로봇'과 '자율 주행 로봇의 주행 모듈'의 특허 2건을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로보티즈가 확보한 특허 기술을 적용할 경우 로봇은 구체적인 주행 경로의 입력 없이도 자율적으로 경로를 생성하여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실외 공간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주행 방해물을 정확히 인지해 회피하거나 손쉽게 극복할 수 있도록 주행 성능을 개선했다.
새로운 주행 모듈이 적용된 로봇은 바퀴 힘의 강약을 조절하거나 오므리고 펴는 방식으로 불규칙한 노면 상황을 극복하며 경로를 이동한다. 또한 '완충형 액티브 서스펜션'이 장착돼 있어 계단, 방지턱 등 장애물 통과 시에도 충격을 완화하면서 안전하게 물품을 이송할 수 있다.
로보티즈는 이번 특허 기술을 실외배송 로봇 '일개미'에 적용해 향후 ▲음식 배달 ▲화물 운송 ▲보안 경비 ▲광고 및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상용화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자율 주행 중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과 변수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것이 로봇 배송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국내 특허를 통해 더욱 강화된 기술적 차별성을 발판 삼아 수요가 큰 해외 현지 고객사를 확보하고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로봇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티즈는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지난해 마곡지구에서 실외 배송 로봇 '일개미'의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글로벌 물류 업체와 함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로고=로보티즈]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