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상식에 맞지 않는 논란"
"일관된 원칙 똑같이 적용돼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후원금 모금 캠페인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를 정확히 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1.12.17 leehs@newspim.com |
그는 "국민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 바 결코 잊지 않겠다"며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 그건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며 "그리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윤 후보는 '아내 김건희 씨 관련된 수사'를 묻는 질문엔 "이렇게 말씁으렸으니 사과로 여러분들이 받아달라"며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 누구에게도 예외 없다"고 답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후보가 전격적으로 결단했다"며 "백브리핑이 아니라 공식 사과 입장으로 해달라"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후보가 사안을 더 정확히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던 당초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입장을 바꿨다기 보다는 후보께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일반 국민께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이런 연장 선상에서 기조가 유지된 것"이라며 "사실과 아닌 걸 가려서 국민 앞에 정중하게 입장을 밝히겠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지금 상황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이 일들이 너무 오래된 일이라 일일이 다 사실관계 확인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 국민께 심려 끼쳐 드린것 에 대해 전반적으로 사과 말씀을 올리는 것이 낮다는 판단에서 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기자들이 '김 씨의 허위 이력 기재를 사과한 건가 논란 자체를 사과한 건가'라고 묻자, 이 대변인은 "인정 했다 안 했다 이게 섞여 있다"며 "사실로 드러난 부분도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은 인정하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고 의혹이라는 것도 있고 그런 걸 다 포함해서 한 걸로 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과 배우자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초래된 상황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이런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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