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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후 10년'…인권단체들 "김정은, 억압 공포 정치 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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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라이츠워치 등, 김정은 집권 10년 비판적 조명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10주년을 맞아 인권단체들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지적하는 성명을 잇따라 냈다. 김정은 정권이 선대의 감시와 억압 등 잔혹한 공포 정치를 이어가며 주민들의 자유를 박탈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16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올린 '북한: 김정일 사후 잔혹한 통치 10년'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10년간 계속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잔혹한 통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군대회가 4일과 5일 4.25 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에 참석해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사진 = 노동신문] 2021.12.07 oneway@newspim.com

HRW는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이후 그의 아들 김정은이 10년 동안 주민에 대한 감시와 억압의 수위를 높이고 국내와 국외 이동의 자유를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 조치로 식량 불안정성을 고조시켜 주민들을 기아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의 리나 윤 북한 전문 선임연구원은 기고문에서 "김정일이 유산으로 남긴 것은 1990년대 수십만 혹은 수백만명의 죽음이라며, 김정은 역시 잔혹성과 두려움, 억압을 이용한 공포 정치로 인권 탄압과 경제난, 굶주림을 부추겼다"고 꼬집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고난의 행군' 당시 가뜩이나 부족한 식량을 군과 당 간부들에게 우선 배급해 지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주민 수십만명에서 300만명이 기아로 숨졌는데, 김정은 위원장 역시 코로나 대응을 명분으로 주민을 더욱 고립시켜 식량난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정은이 모든 공식 비공식 교역을 차단하고 정보와 사람들이 북한에 드나드는 것을 막기 위한 감시를 강화하며 인위적으로 식량난과 인도주의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제노역을 통해 경제를 지탱하는 등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로 인한 영향을 훨씬 넘어서는 극단적이고 불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HRW는 2014년 이후 탈북했거나 아직 북한 내부와 연락이 닿는 사람의 증언을 토대로 김정은 위원장이 어느 정도 경제를 개방하고 장마당에 대한 단속을 완화했지만 부정부패 문제는 심각해졌다고 부연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가 부과된 2017년부터 더욱 북한 주민들이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고, 무급 노동에 대한 당의 요청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김정일 위원장 집권 시기인 '고난의 행군' 때에도 이동의 자유, 정보 접근이 제한됐지만, 북한 주민 수만명이 탈북을 감행할 수는 있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이 "그의 부친처럼 주민들의 권리와 안위를 희생양 삼아 이미 움켜쥐고 있는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이 면밀한 모니터링 하에서의 인도적 지원을 수용하고 국제 원조 활동가들의 입국을 허용하며 반인도주의적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정의를 바로 세우도록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했다.

그레그 스칼라튜 HRNK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10년 전 북한 김씨 일가가 권력 세습을 단행했을 때 스위스에서 교육받은 김정은이 북한 주민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김정일 사망 후에도 선대의 각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장과 탈북, 외부 세계로부터의 정보를 철저히 막고 있으며 정권에 반하는 행동을 한 자로 의심되는 가족, 관리 등 수백 명을 숙청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강제노동수용소가 확장되고 가족의 생존 책임을 맡아 온 여성에 대한 불균형 억압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김정은 정권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대응을 명분으로 여러 증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주민에 대한 고립과 굶주림, 절박감, 억압을 위해 코로나19를 정치화하고 무기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RNK는 북한의 반인류적 범죄와 인권 침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해 계속 노력해 왔다며, 탈북자들과 협력해 북한의 방대한 불법 감금 체계, 특히 여성과 아동, 정치범 등 취약 계층의 어려움과 정권의 잔혹성 등 모든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공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린지 로이드 조지 W. 부시센터 인권 담당 국장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슬프게도 김정일 사망 이후 지난 10년간 북한 내 인권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로이드 국장은 "북한에는 (인권 상황과 관련해) 어떤 실질적 진전이나 변화가 없었으며 김정은 체제 하에 북한 정권은 주민들보다 군과 지배 엘리트들의 필요를 계속 우선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북중 국경 (관리가) 또다시 강화됐다며 북한 주민들은 계속해 치열하고 궁핍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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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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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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