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점검·애로 해결 추진 등 지속 논의
에너지 수급 관리 등 선제·종합적 대응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와 에너지 공기업·공공기관이 탄소중립 실천방안과 과제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에너지공기업 탄소중립 협의회'가 내년 출범한다. 또한 안정적 에너지 수급 관리 등 선제적이고 종합적 대응을 위해 '자원안보기본법' 제정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박기영 2차관 주재로 한국전력 등 15개 에너지공기업·공공기관 대표 등과 함께 '에너지공기업 탄소중립 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10일 발표한 '에너지 탄소중립 혁신전략'의 세부 이행방안과 함께 각 기관에서 계획 중인 탄소중립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서울=뉴스핌]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6일 오후 서울 역삼동 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4차 에너지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를 비롯한 당연직 위원과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허은녕 서울대 교수 등 위촉직 위원이 참석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12.06 photo@newspim.com |
한전 등 발전공기업은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대폭 확대, 전력망 선제적 구축 등을 통해 전력생산의 탈탄소화를 적극 선도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에너지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청정수소 도입·생산 및 인프라 구축 등 청정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국가 에너지 효율혁신을 위해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 도입, 에너지공급자 에너지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 등을 추진한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산화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그린수소 등 미래 탄소중립 기술의 조기 확보를 위해 대형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에너지공기업·공공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에너지공기업 탄소중립 협의회'를 내년 초 출범할 계획이다. '탄소중립기본법' 제26조(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방안과 과제 이행 실적 점검, 애로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전세계적으로 핵심자원의 공급망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 에너지 수급 관리 등 선제적이고 종합적 대응을 위해 '자원안보기본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87%가 에너지부문이 차지하는 만큼 탄소중립 실현의 성패가 에너지 전환과 시스템 혁신에 달려있다"며 "탈탄소 에너지 공급 믹스로의 전환을 위해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상 석탄발전 감축 계획에 따른 석탄발전의 LNG 발전 전환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재생에너지의 전국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선 계통보강 후 발전설비 구축체계로의 전환 등 전력 계통망의 적기 보강과 함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편 작업도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에너지공기업 주요 탄소중립 추진방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2.16 fedor0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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