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FOMC 회의 촉각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0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주요 통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5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7% 하락한 96.10을 기록했다. 유로는 0.04% 하락한 1.1289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는 11월 미국 소비자 물가(CPI)가 예상대로 상승한 이후 훨씬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온 투자자들이 금리의 속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데 베팅하면서 완만하게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 6월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다. 전월 대비로 11월 CPI는 0.8% 상승해 10월 0.9%보다 다소 상승 폭이 줄었다. 앞서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6.8%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BMO캐피탈 마켓의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인 그레그 안드레센은 로이터 통신에 "CPI 수치가 순조롭게 나오면서 우리는 연말 전에 달러를 실질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에서 벗어났다"며 "다음 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파월 의장의 연설은 올해의 마지막 달러 상승의 촉매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