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서울대학교는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86, 서울대 사회학과 1953년 입학)과 부인 최기주 여사가 '이주용·최기주 문화관 리모델링기금 100억원을 쾌척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오는 10일 오세정 총장, 이원우 기획부총장, 이홍구 전 총리, 이수성 전 총리 및 장남 이상현(KCC정보통신 부회장), 차남 이상훈(시스원 사장), 장녀 이상원, 사위 민선식(YBM 회장)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주용 회장과 최기주 여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KCC정보통신 이주용 회장(오른쪽)과 부인 최기주 여사. [사진=서울대] |
서울대는 문화예술 진흥의 거점 공간 조성 및 문화교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나아가 문화예술 분야 인재 육성 및 글로벌 문화콘텐츠 제작 등에 이바지하고자 서울대 문화관(1985년 개관)의 재건립(2025년 완공 목표)을 추진 중이다.
이주용 회장은 1953년 서울대 문리과대학에 입학하여 사회학과를 2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은 미시간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산실 연구원 등으로 활동하며 컴퓨터 프로그래밍 역량을 인정받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1960년 미국 IBM에 입사했다. 이 회장은 IBM 한국 대표로 활동하며 국내 최초 컴퓨터 도입 등 대한민국 IT 역사를 개척했다. 이 회장은 귀국 후 1967년 국내 첫 IT서비스 기업인 한국전자계산소(KCC정보통신의 전신)를 설립해 공공 분야는 물론 금융, 기업 등 각 분야에서 정보통신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주용 회장은 KCC정보통신 창립 50주년인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회적 공헌 활동에 나섰다. 당시 이주용 회장은 다가오는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총 600억원의 사회적 기부를 다짐했으며 사회적 기부와 IT인재양성, 벤처육성 등을 실천해오고 있다.
오세정 총장은 "출연해 주신'이주용·최기주 문화관 리모델링기금'은 서울대학교가 문화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소중히 사용될 것"이라며 존경의 마음을 담아 문화관 블랙박스 공간을 이주용 회장의 호를 따서 '운당홀'로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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