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평가"
신종 변이 오미크론 공포 확산세...국내 차단 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9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의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는 지난 7월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근 위중증 환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추가 접종의 조속한 시행과 병상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특별방역점검회의 개최 사실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7.12 photo@newspim.com |
그러면서 "이번 특별방역점검회의는 4주간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평가하고, 치료체계를 비롯해 백신 추가 접종과 방역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특별방역점검회의에는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한다. 회의 후에는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다.
회의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책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27일 저녁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3개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차단을 위해 28일 0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해당국에서 온 내국인을 시설 격리하는 등 선제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나섰다.
오미크론은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우려변이 바이러스다. 이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델타변이가 갖고 있는 유전자 변이의 약 2배다.
외신 등은 오미크론이 현재의 백신이 대응하게끔 설계된 원래 코로나바이러스와는 상당히 다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전 홉킨스 영국 보건안전청 선임 의학고문은 bbc 라디오에서 오미크론에 대해 "일부 돌연변이는 이제까지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이 변이가 다른 돌연변이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알 수 없고 현재까지 관찰된 가장 복잡한 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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