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첫 정상회담이 16일 오전에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국기. 2018.11.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관영 매체를 인용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미중 좌담 정상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 가치 편에 설 것이며, 국가들은 국제 규칙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은 미국이 우려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인권 등 문제에 대해 시 주석과 논의할 것이라며 "개방적이고 솔직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국 갈등으로 번지게 하지 않는 것이 두 정상의 책무이며, 이에 따라 양국은 "상식적인 가드레일" 설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에 시 주석과 대화할 때는 대면으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자신의 "오랜 친구"인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매우 기쁘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양국이 함께 여러 도전들에 직면해있으며 대화와 협력을 증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평화롭고 안정적인 미중 관계가 필요하다면서 양국이 상호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있고, 넓고 포괄적인 논의가 있길 고대한다고 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시 주석이 "국제 책무는 협력해나가야겠지만 내정은 각국이 알아서 하는 일임을 강조했다"며 중미가 상호존중해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시 주석이 언급한 협력 분야는 기후변화와 신종 코로나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한 고위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백브리핑에서 이날 회담이 수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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