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재용 부회장이 골드만삭스에 털어놓은 고민, 7년 후 결실로

기사입력 : 2021년11월12일 10:53

최종수정 : 2021년11월12일 10:53

이건희 회장 쓰러진 직후 진 사이크스 만나
삼성 현안·미래사업 관련 깊은 논의나눠
스마트폰·반도체 분야 '초격차'로 현실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직후 삼성의 미래를 깊게 고민한 흔적이 공개됐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를 달성하려는 노력이 지금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2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 재판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메일이 공개됐다.

변호인 측이 제시한 이 메일의 발신인은 미국 골드만삭스의 진 사이크스 당시 M&A 사업부 공동회장이다. 그는 지난 2014년 12월 8일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뒤 내용을 정현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 등 3명에게 메일을 보냈다. 정현진 대표는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1.10.28 mironj19@newspim.com

사이크스 회장과 이 부회장이 만난 시점은 그해 5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직후다. 이 메일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 미래 사업에 대해 깊이 고민한 흔적이 찾을 수 있다.

사이크스 회장은 글로벌 투자업계에서 정보기술(IT), 전자 분야 전문가로,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두 사람을 소개시켜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사이크스 회장을 만나 삼성전자의 현재 상태와 미래 사업에 관한 내용을 심도있게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사이크스 회장은 ▲후속 갤럭시 제품의 사이클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확대 ▲하드웨어에서 자사제품 차별화 ▲시스템 반도체인 모바일 프로세서에 있어서의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변호인 측은 "이 부회장이 삼성생명 매각이나 지배구조를 계속 고민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삼성전자의 고위임원으로 모든 분야에 대한 고민을 나눴던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 부회장이 삼성의 지배구조개편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 삼성이 당면한 사업에 대한 고민이 컸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부회장이 고민한 성과는 현재 삼성의 성과로 이어졌다. 삼성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갤럭시Z플립3와 폴드3 등이 세계 흥행에 성공하며 폴더블폰 대세화에 앞장서고 있다.

사이크스 회장은 이 메일에서 "이 부회장이 핵심사업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하는 일 이 남아있다"고 하며 "주주들과 다른 사람도 소유구조를 보다 투명하게 하려는 자신들의 노력을 결국 인정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상속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사이크스는 이메일에서 "부친께서 돌아가실 경우 발생할 세금 문제에 대처할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