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4㎡초과 아파트 평균 매맷값 19억 '목전'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지난 2년간 서울의 초고가 아파트가 평균 26%, 가격으로는 4억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지난 2019년 '12·16 대책'으로 규제지역 내 15억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전면금지한 것과 비교해 2년 만에 4억원 가량 오른 것이다.
[서울=뉴스핌] 서울 85㎡초과 대형아파트, 주요 구별 매매시세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 유명환 기자 = 2021.11.11 ymh7536@newspim.com |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금지를 발표할 당시 서울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4억7934만원으로 대출금지의 경계선에 있었지만, 올해 11월 기준 18억7824만원까지 올랐다.
대출 금지선인 15억원 초과 물량이 밀집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경우 2년 새 5억원 가량높은 금액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강남구 대형 아파트는 12·16 대책 발표 당시 평균 매매가격이 25억9884만원이었지만 현재는 약 5억원 상승한 31억244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으로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약 5억2000만원, 5억원가량 올랐다. 용산구는 4억4000여 만원, 광진구는 3억2000만원으로 20% 이상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12‧16대책에서 15억 초과 고가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지만 이후에도 고점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규제 회피 성향과 규제에 대한 수요층 내성을 고려할 때 인위적 수요 억제의 한계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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