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소경제·안동 바이오·영주 첨단베어링 조성"
"박근혜·이명박, 대통령 당선되면 즉각 사면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1일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대구통합신공항을 박정희공항으로 이름짓고 관문공항으로 국비를 들여 조기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홍 후보가 윤석열 예비후보에게 당심에서 밀린다고 평가받자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결선투표에 즈음한 '대국민·당원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31 mironj19@newspim.com |
홍 후보는 이날 경북 대구 수성못 상화시비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대세는 저 홍준표로 굳어지고 있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100% 제압하고 정권을 확실하게 되찾아 올 후보는 홍준표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남의 한(恨)을 풀고, 원(願)을 이루돌고 하겠다"며 "대구·경북(TK)의 미래, 대한민국 선진국 시대를 위해 홍준표를 꼭 찍어주시길 머리 숙여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TK 재도약을 위한 5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대구통합신공항을 박정희공항으로 이름짓고, 관문공항으로 국비를 들여 조기에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구 동촌 후적지 200만평을 '잠들지 않는 도시 두바이 방식'으로 최첨단 미래도시로 개발하겠다"며 "박정희공항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와 30만 규모의 공항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미공단을 미래 혁신산업 중심으로 스마트 재구조화하겠다"며 "포항을 수소경제의 중심도시로 키우고, 안동은 바이오 산업, 영주는 첨단베어링 공단을 조성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지금 이대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5번째,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번째의 겨울을 차디찬 감방에서 보내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는 즉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함께 뛴 세 후보를 잘 모시고 원팀 정신으로 정권 탈환을 이루고 G7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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