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헝다에 놀란 중국 부동산 대출 완화 시그널

기사입력 : 2021년10월29일 11:38

최종수정 : 2021년10월29일 11:38

일부 도시 부동산 대출주기 단축, 금리도 내려
'부동산 대출 전면적 완화 아냐' 전문가 지적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당국의 부동산 시장 붕락 저지 노력에 따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대출에 다소 숨통이 트이고 대출 금리도 인하되고 있다.

펑파이신문은 29일 부동산 대출 규제가 전면적으로 완화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은행들의 대출 속도가 빨라지고 금리가 내려가는 등 부동산 대출 환경에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펑파이신문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가장 엄격했을 당시 대출 주기는 대출 신청에서 실행까지 최장 6개월 정도 걸렸으나 최근 이 주기가 1~2개월로 단축됐다고 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헝다 부동산 부채 위기의 여파로 일부 3, 4 선도시에서 부동산 붕락조짐이 나타나자 소비자(주택 구매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할 것을 지시, 대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일부 성시는 경영난에 처한 부동산 개발 기업에 대해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대출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인민은행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앞으로 부동산 대출이 안정적이고 질서있게 시행되도록 하겠다며 종전의 대출 억제와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광저우 텐허구의 빌딩 숲.  2021.10.29 chk@newspim.com

부동산 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상하이 난닝 옌타이 정저우 등 일부 성시에서는 10월 부동산 대출 주기가 한달전인 9월에 비해 다소 짧아졌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 등 일부 도시에서는 부동산 대출금리 하락 현상도 나타났다. 청두의 경우 첫 주택 구입 기준 부동산 대출 금리가 줄곧 5.8%~6% 선을 유지했으나 10월 말 현재 5.6%까지 하락했다.

중국 부동산 기업들은 자금과 경영면에서 이미 가장 험한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도 확대 등 앙적인 면에서의 대출 환경도 9월 이전과 비교할때 상대적으로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펑파이신문은 동북지역 국유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에 내려온 상부 지시로 볼 때 앞으로 부동산 대출 한도액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자금 시장의 변화에 대해 일부 지역 또는 은행들의 부동산 대출에 여유가 생기고 속도가 나는 것이지 부동산 대출의 전면적인 완화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