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진압에 사용되는 소화 약제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8시52분께 금천구 가산동 가산데이터허브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소화 약제가 누출돼 터지면서 지금까지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 당했다.

2명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망한 2명은 각각 40대 남성과 5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 호흡문제를 일으킨 경상자 4명과 중상자 나머지 5명도 은근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다.
가산데이터허브센터는 지하 5층에서 지상 10층 건축물로 사고는 지하 3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작업인부들이 지하 3층 전기공사를 위해 투입된 뒤 이산화탄소 배관이 터져 질식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누출된 이산화탄소 가스는 화재진압 때 쓰이는 소화 약제로 사람 호흡기에 들어가면 질식을 일으키는 걸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 99명 등 총 106명이 투입됐고, 소방 29대와 경찰 2대 등 차량 31대가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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