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추종 레버리지 ETF, 1498억원
2위는 테슬라 1273억원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나스닥 기술주와 대형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를 이어갔다. 지난주 '서학개미'들은 미국 나스닥 지수 저점매수에 나서며 나스닥 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현 경기 상황에 맞춰 나스닥지수의 상승 여력에 과감히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주(10월 11일~10월 14일) 국내 투자자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를 1억2671만 달러(약 1498억원)어치를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9698만달러(약 1157억원)에 비해 2973만 달러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표=예탁원 |
QQQ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3배로 쫓는 상장지수펀드(ETF)다. 미국 기술주 단기 투자에 주로 쓰인다. 최근 나스닥100지수가 미국 국고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조정받자 저점 매수를 노린 개인투자자가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종목인 전기차를 주도하는 테슬라가 뒤를 이었다. 순매수 규모는 1억768만 달러(약 1273억원)을 기록했다.
순매수 3위는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가 차지했다. SOXL 순매수 규모는 6609만 달러(약 781억원)를 기록했다. SOXL은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한다. 상승장에서는 투자금의 3배에 달하는 수익을 낼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 규모 역시 3배로 커지는 고위험 상품이다.
4위는 반도체용 노광·검사장비 공급사 ASML(ASML HOLDING NV ADR)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5029만 달러(약 594억원)다. ASML은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5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4503만 달러(약 532억원)였다. 6위는 천연가스 회사인 캠버 에너지가 차지했다. 투자자들은 4417만 달러(약 522억원)를 사들였다.
이외에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숏(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 ▲알파벳(ALPHABET INC CL A) △프로셰어스 울트라 빅스 숏 텀 퓨쳐스(PROSHARES ULTRA VIX SHORT TERM FUTURES) ETF ▲엔비디아(NVIDIA CORP) 등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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