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8일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 곽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곽씨는 지난달 26일 낸 입장문을 통해 아버지 소개로 지난 2015년부터 화천대유에서 근무했으며 사업지 내 문화재 관련 업무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경찰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인척 관계인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회사인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곽씨는 올해 3월쯤 화천대유를 퇴사하면서 퇴직금 및 성과급, 위로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고 원천징수 후 28억 원을 실수령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가 퇴직금이 곽상도 의원 측에게 건넨 뇌물이라며 사건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고 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에 전담수사팀을 꾸려 사건을 배당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곽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이날 조사에서 곽씨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의 성격 등을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 이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로부터 화천대유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 원 중 100억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의 아들도 이씨의 또 다른 회사에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약 3개월간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김씨가 이씨에게 건넨 100억 원 중 일부가 최종적으로 박 전 특검에게 전달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