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신탁업자·사무관리사 조달청 통해 선정
중소형 기금운용 투자풀에 위탁…'완전위탁제' 도입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을 재선정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025년까지 사업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7일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제75차 투자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기금 투자풀은 67개 정부기금 여유자금에 대해 국민연금 등 자체운용 자산을 제외하고 전문 자산운용사에 위탁해 통합 운용하는 체계다.
먼저 정부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을 재선정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달중 업무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 12월까지 주간운용사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
[서울=뉴스핌]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75차 투자풀운영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 2021.10.07 photo@newspim.com |
또한 올해 12월에 신탁업자와 사무관리사를 맡을 새로운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탁업자는 자산의 보관·관리·결제, 사무관리사는 자산 운용실태 모니터링, 정보 제공을 맡는다.
지난해 발표한 '연기금투자풀 발전방안'에 따라 신탁업자와 사무관리사는 조달청을 통해 직접 선정한다. 오는 10월중 입찰공고를 진행해 11월중 제안서 평가를 실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11월말까지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중소형 기금의 자산운용 업무 전체를 투자풀에 위탁하는 완전위탁형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등 15개 기금에 대해 시범 운영중인데 연말까지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전면도입할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를 주재한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연기금투자풀이 그간 양적성장과 함께 안정적 수익을 실현하는 등 질적 성과를 거뒀다"며 "연기금투자풀 자산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한층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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