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인터뷰..."종전선언 등 제시해야"
美 관리 "협상 제안에 北이 응하지 않은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미국 행정부를 향해 북한과의 직접 협상에서 제공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유인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각) 워싱턴 포스트(WP)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정 장관은 "현상유지를 계속한다면 이는 북한의 미사일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01 kilroy023@newspim.com |
정 장관은 "북미대화의 두 가지 장애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북한의 고립과 양측의 '불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신은 단칼에 극복할 수 없다"면서 "바이든 정부가 종전선언 등 구체적인 것을 협상 테이블에서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WP에 바이든 정부가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거부하면서 북한이 반응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과 조건 없이 반날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했지만 북한이 대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 장관은 또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그들은 외부 접촉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부간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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