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적폐세력 반드시 없앤다. 개발이익 국민환원제 도입"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비판을 받고 있는 곽상도 의원을 거론하며 "사회악이고 공공의 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2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들어본 적 없는 어마어마한 퇴직금, 산재위로금. 게다가 건강이 나빠졌다던 그 시기에 조기축구회에서 맹활약했다는 내용이 기사화되고 있다"라며 "해명이 납득되지 않아 오히려 자문하게 된다.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29 kilroy023@newspim.com |
이 후보는 "MZ세대가 택배업에 몰린다고 한다. 또래들이 하는 일에 비해 수입이 많아서라는 설명"이라며 "하지만 그 택배 노동자들 중 지난해부터 올 6월 3일까지 과로사로 사망한 노동자만 21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죽음 앞에서 신청도 안했던 산재 핑계를 대며 50억 원이 어지럼증·이명 위로금이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걸까"라며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작업하다 죽은 그 스무 살짜리 아이는 얼마 받았나, 용광로에서 일하다 떨어진 그 사람은? 어딜 어떻게 다쳐야 50억을 산재보상으로 받나?"라는 댓글을 소개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은 성실한 사람들의 삶, 청년들의 삶의 의욕을 냉소하게 만들었다는 데 있다"며 "희망을 갖고 쌓아가던 평범한 이들의 공든 탑을 가차 없이 발로 걷어찼다는 데 있다. 그것이 곧 사회악이며, 공공의 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땅의 모든 불공정을 바로 잡겠다"라며 "끼리끼리 불로소득 해먹으며 공정을 해치는 부동산 적폐세력, 반드시 없애겠다. 개발이익 국민환원제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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