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전날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청와대는 "전혀 새로운 미사일이라면 (북한은) 자신들의 무력 개발 계획에 따라 한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중잣대'라는 포석을 깔아놓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금은 어떤 것도 예단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
그러면서 "중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북한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북한의 담화, 미사일 상황 등을 한미 공조 하에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제원 분석이 발사하자마자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석이 끝난 후에야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 역시 28일 오전 6시 40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발사체 1발을 포착하고 발사체의 발사 원점, 고도 등 구체적 제원에 대해 분석 중에 있다.
박 수석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와 관련해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의 유엔총회 연설과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석했다.
박 수석은 "미사일 발사 후 20분 후에 김성 대사가 미국이 말이 아닌 실천으로 적대적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걸 보면 결과적으로 미사일발사와 북한대사의 발언은 상관관계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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