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전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안팎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44명이 발생했다.
이는 수도권 확산과 계절적 요인으로 제주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최고치에 달했던 지난 7월 20일의 34명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여러 방역대책에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지역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44명이 발생했다. 2021.08.13 mmspress@newspim.com |
더욱이 44명의 신규확진자 중 70%가 넘는 33명이 지역커뮤니티 내에서 발생하는 생활감염으로 조사됐으며 신규집단감염이 계속 추가되고 있어 실제 상황은 더 나쁘다.
이날 신규집단감염 사례로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가 추가됐으며 초·중·고교의 학생 또는 교직원 등이 신규 확진자로 확인되어 향후 신규집단감염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역 최근 일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19.43명으로 여전히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을 넘어 4단계에 근접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4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33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 및 타지역 방문자, 6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다.
이중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는 확진자는 21명으로 '제주시 음식점 3' 관련 확진자는 이날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8명이 됐으며 나머지 20명은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와 연관이 있다. 이에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33명의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중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를 제외한 12명의 확진자는 개별 사례로, 가정·직장 등 일상공간에서 선행 확진자와 만남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13명이 9개 초·중·고교의 학생 또는 교직원이며, 이중 5명은 학교 내 동선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학교 내 동선이 있는 5명 중 3명은 11일 확진자가 발생했던 제주시 이도이동에 소재한 A고등학교 학생 1명과 제주시 구좌읍 소재 B고등학교 학생 2명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2명은 제주시 애월읍 소재 C고등학교 교직원과 제주시 삼양2동 소재 D초등학교 학생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관련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에 대한 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206명, 서울시 이관 1명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137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956명이다.
지난해 코로나 백신 접종 전 코로나 대응에서 도민들이 보여준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 수칙 준수와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 참여가 더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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