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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尹측 '보이콧 제안' 인정...이준석 "당 흔들어도 공정 경선"

기사입력 : 2021년08월12일 10:22

최종수정 : 2021년08월12일 10:27

원희룡, 봉사활동 보이콧 종용 확인
"당 대표 탄핵" 발언까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친윤(친윤석열)계를 향해 "아무리 당을 흔들어도 공정경선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가 없을 때 입당 직후부터 뭐가 그리 잘못되어서 당내 행사 보이콧 종용을 하고 이제는 탄핵 거론까지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입당을 환영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8.02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영화 라이온킹을 인용해 친윤 중진을 하이에나, 윤 전 총장을 사자에 비유하며 "하이에나와 사자가 끝까지 친하게 지내던가"라고 직격을 날리기도 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친윤 진영으로부터 당내 대선 경선 예비후보 공동 일정 보이콧 제안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앞선 게시물을 통해서도 "탄핵 이야기까지 드디어 꺼내는 것을 보니 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면서 "대선 앞두고 당 대표를 지속적으로 흔드는 캠프는 본 적이 없다 했는데 알겠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 측이) 하시고자 하는 일들에 건승하시라"고도 덧붙였다.

보이콧 종용을 받은 당사자인 원 전 제주지사는 전날 한 뉴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측 인사에게 봉사활동 행사에 가야 되나, 안가면 안되나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원 전 지사는 "저는 원팀을 강조하는 입장이고, 제 스스로의 취지와도 안 맞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대해서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껴왔다.

이에 윤 전 총장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측근인 전화통화는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보이콧을 일방적으로 요구했다는 표현은 와전된 것 같다"며 사태를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원 전 지사가 실제 보이콧 종용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당내 내홍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선 과정 중 토론회를 둘러싸고도 친윤 세력과 이 대표 간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이다.

신 전 의원은 전날 오후 한 라디오 방송에서 "당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것이 아니냐"며 경선준비위원회의 토론회 개최를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또  "공화국이라는 것은 권력자의 권력 행사를 자의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 아니겠나"라며 "(토론회는) 제도적 근거도 없고, 전례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대표를 둘러싼 잇단 공격에 김재원 최고위원은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당에 망조가 들게 하는 사람들은 있어서는 안된다"며 "엄정한 처분을 요구한다"고 나섰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현재 당원의 징계를 담당할 윤리위원회가 임기 만료로 운영 중단돼 있다"며 "대표께서는 속히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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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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