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宋 100일]② 송영길의 절대과제 '정권 재창출'…중도를 잡아라

기사입력 : 2021년08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8월10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성 친문 선 긋고, 부동산 정책 수정 등 중도 러브콜
이재명·이낙연 갈등 중재하며 당 지지층 결집도
당내 의견은 갈려 "큰 틀서 잘한다" vs "철학 분명히"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4·7 재보선 패배의 위기 속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비슷할 정도로 회복됐다. 그러나 송 대표의 당면 과제는 역시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 재창출일 수밖에 없다.

송 대표의 임기는 선출된 5월 2일부터 2년으로 대선과 지방선거 등 당의 굵직한 선거를 책임지게 된다. 그러나 이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다. 대선에서 패배하면 상처와 함께 책임을 지게 돼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된다.

선거 승리의 제일 방안으로는 중도층 확장이 꼽힌다. 송 대표 역시 지난 100일 동안 중도층 확장을 통해 대선 승리를 노리고 있다. 송 대표는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도 조국 사태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강성 지지층을 뜻하는 '대깨문'이라는 용어까지 쓰면서 선을 긋는 등 중도층에 대한 러브콜을 보냈다.

또 대선 경선에 돌입해서는 당을 원만하게 이끌며 점차 격화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갈등을 줄이면서 당 지지층의 결집을 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2020.11.20 dedanhi@newspim.com

안규백 "중도층 확보 전략 아직은 부족"
   김성주 "변화 좋지만, 민주당 철학 조금 더 분명하게"

전문가들은 이같은 송 대표의 대선 전략에 대해 입장이 다소 갈렸다. 민주당의 철학과 비전을 일관되게 보여줘야 했다는 진보적인 입장의 비판부터 문재인 정부의 잘못에 대해 더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보수적인 입장까지 나왔다.

당 4선 중진 안규백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송 대표가 중도층을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조속히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더 정교한 전략을 짜야 한다"면서 "이심송심 논란이 나오고 있는데 당 대표가 발언 등에 좀 더 유의해서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재선인 전재수 의원도 송 대표의 100일에 대해 "큰 틀에서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조금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공정한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조금 더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북 재선인 김성주 의원은 통화에서 "집값이 안정된 이후에 세제 조정 문제를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불만을 제기하고 아우성을 치면 정부 정책이 후퇴할 수 있는 메시지를 줄 수 있었다"라며 "변화의 시도는 좋지만 민주당의 원칙과 철학, 방향에 대해서는 조금 더 분명하게, 신중한 표현이 필요하다"고 보다 진보적인 입장에 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수도권 재선 의원도 "송 대표가 중도층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 이것은 장점과 단점이 둘 다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면서 "다만 민주당 정책의 일관성은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08.05 photo@newspim.com

신율 "대선 이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종훈 "문재인 정부 실패에 쓴 소리 해야"

학자들의 입장 역시 달랐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송 대표가 대선을 어떻게 치러야 이길 수 있는지 알고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진보 쪽에서는 이념적 경직성이 가장 문제인데 이것을 나름 타파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신 교수는 "정권 교체 여론은 높지만, 대선 지지율을 보면 현재로서는 민주당이 유리하다"라며 "민주당은 이재명과 이낙연 후보로 유력주자가 2명이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 한 명인데 일대일 대결에서 윤 후보가 이긴다고 해도 현재 여당 후보 지지율에서 0.5는 더해야 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현재 민주당이 유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중도층 포섭을 통해 이념적 경직성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은 이미지를 자꾸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 평론가는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이 평론가는 "송영길의 길은 정권 재창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경선 구도 판을 짤 때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는 것을 고려했어야 했는데 이런 움직임이 없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나 실정에 대해 쓴 소리도 좀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좀 하는 척 하더니 흐지부지됐다"라고 지적했다.

이 평론가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게 높으면 정권 재창출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건 모르는 것"이라며 "지난 재보선 때도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는 과정을 보면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의 차이가 많았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것은 샤이 보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해 현재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함정이 있다"라며 "송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빨리 교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