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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정치권] 與, 취임 100일 맞은 송영길 …野, 이준석 휴가 중 집안싸움

기사입력 : 2021년08월09일 05:45

최종수정 : 2021년08월09일 05:45

한미연합군사훈련 둘러싼 당내 이견
이재명·이낙연 "일체 네거티브 않겠다"
'친윤' 몸집 키우기·국민의당 합당 촉각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후 이달 중 방미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송 대표의 대북 정책 방향성, 대미 메시지에 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원기·문희상·오충일·임채정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2021.08.06 leehs@newspim.com

송 대표는 남북관계 교착상태가 길어지는 데 책임감을 느끼고 미 의회와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앞서 4일 아스펜 안보포럼에 화상으로 참여해서도 개성공단 재개를 통한 북한의 개혁·개방에 대한 생각을 피력하는 등 자신의 철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개성공단을 재개하면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평화를 지키고 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한미연합훈련이지만, 북한은 이러한 우리의 주장을 믿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일 '맥도날드'가 개성공단에 지점을 연다면 한미연합훈련이 방어적 차원의 군사훈련이라는 것을 북한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달 중순 한미연합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당 내에서 연기론이 불거지는 등 훈련을 둘러싼 민주당 의원들과 송 대표의 입장이 엇갈리며 혼선이 커지는 상태다.

범여권 국회의원 74명은 지난 5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조건부 연기를 제안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반면 송 대표는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한미합동훈련은 야외의 대규모 기동 병력이 동원되지 않는 연합 지휘소 훈련이자 전작권 회수를 위해 불가피한 절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미 간 신뢰를 위해서도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적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1.08.08 kilroy023@newspim.com

아울러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오는 11일 KBS, 17일 채널A, 20일 CBS 주관으로 열리는 TV토론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후부터는 매주 2회로 TV토론 일정이 늘어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다른 후보에 대해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른바 '명낙대전'을 펼쳤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기에 즉각 호응하면서 향후 TV토론의 방향도 네거티브가 없는 비전과 정책 검증에 집중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두 후보 모두 "본선 경쟁력을 위해 정책과 자질 검증에 집중하자"며 "그것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를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가 지난 6월 16일 오후 국회에서 신임 인사차 예방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1.06.16 kilroy023@newspim.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13일 휴가 기간을 갖고 경상북도 상주에서 개인택시 양수양도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휴가 중에도 계속되는 '친윤 계파' 논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합당에 대한 결단 고심 등 잇단 굵직한 일들에 대응해야 한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우리는 정부 여당의 잘못에 맞서 싸우지 않고 집안싸움에 골몰하고 있다"며 "서로가 가장 아픈 곳을 후비고 찌르는 골육상쟁의 비극이 따로 없다"고 고언을 내놨다. 

이 대표에게는 "당내 주자들을 보듬고 대여 투쟁에 보다 힘써 달라"요청하는 동시에 "당의 대선 주자분들은 작은 다름에 주목해 서로 갈등하지 말고 정권교체를 향해 함께 걸어가 달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부로 국민의힘 현역 의원 9명의 인선을 마무리 지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 대표의 지방 일정을 틈타 '기습입당'한 데 이어 당 행사에 연일 불참하면서 '이준석 패싱' 논란도 일었다.

이에 더해 친윤 성향의 핵심 중진 의원이 당내 대권 주자 공동 일정 보이콧을 종용했다는 논란도 거센 상황이다.

앞서 홍준표 의원은 친윤 의원들을 먹이를 찾아 집단으로 이동해 다니는 '레밍(나그네쥐)'에 비유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본인들이 레밍이기 때문에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은 동등한 동지이지 레밍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사실상 결렬된 국민의당과 합당이 결론을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번 주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합당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서 안 대표에게 휴가를 가기 전까지 합당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통첩했다. 이에 국민의당이 반발하자 "만약 합당한다고 선언하면 휴가를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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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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