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대표로서 잘 관리하겠다는 말씀 드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9일 송영길 대표와의 만찬 자리를 갖고 그동안 일었던 '이심송심'(송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한다는 의미) 논란에 대해 "그동안 과정에 관해 대표의 설명을 듣고 이해가 넓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송 대표와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 관리를 지도부가 잘 해주고 후보들도 서로 상처를 주지 않도록 자제하면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지혜를 모으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네거티브 공방 자제 발언 이후 이재명 후보의 지사직 유지와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공방이 오고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쟁관계가 아니라도 의견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면서 "경쟁하는 사람끼리 의견이 다른 것을 공방이라고 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송영길 대표는 "여러 공방이 모두 있지만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 해야하고 당대표로서 잘 관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우리가 원팀이 돼서 내년 대선 승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과 '같이 해나가자'라는 공감대도 열었다"고 전했다.이 후보와 송 대표의 이번 만찬은 당 지도부의 추진으로 인해 이뤄졌다. 송 대표는 최근 민주당 경선 후보 6명과 '릴레이 동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와의 이번 만찬은 세 번째 일정이다. 송 대표는 지난달 30일 박용진 의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를 방문해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사전청약 진행 상황과 공급 물량을 살핀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김두관 의원과 서울 상수동에서 기존의 방역 정책 점검과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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