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하나금융투자가 2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효성티앤씨 터키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효성] 2021.07.16 yunyun@newspim.com |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8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57% 증가했다. 이는 스판덱스와 스판덱스의 원료인 PTMG(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 부문 영업이익이 개선된데 기인한다. 판가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한다데가, 스판덱스의 마진확대와 외부판매 PTMG 이익기여도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
3분기에도 추가 개선이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42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3%, 전기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판덱스 판가의 추가 상향 및 BDO 투입가 하락으로 추가 마진 확대가 가능하다"며 "현재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은 97%이며, 재고일수는 4일에 불과해 타이트한 수급 지속을 암시하고 있다. 의류 수요 회복과 함께 혼용율 또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효성티앤씨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이익추정치를 상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올렸다. 14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배경으로는 △경쟁사 대비 우월한 설비규모 △다양한 국가에서의 사업영위 △BDO-PTMG-스판덱스까지 일관화된 사업구조 △순차입금 대폭 감소(2020년 1조2000억원→2021년 추정 2600억원)으로 꼽혔다.
윤 연구원은 "중국의 후안폰이 2021~2022년 ROE 30%에 PER 10배, PBR 3배의 가치를 적용 받는다. 티앤씨의 ROE가 올해 84%, 내년 42%으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목표주가에 반영된 PER 8배, PBR 3배는 전혀 무리가 아니다"라며 "참고로, 현 주가는 올해 기준 PER 4.5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