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하향 시행 첫날인 27일 10대 미만 아동, 초등학생과 외국인 근로자 등 8명이 추가 확진됐다.
강릉시 구 시외버스 터미널 광장에 설치된 외국인 선별진료소 모습.[사진=강릉시]2021.07.20 grsoon815@newspim.com |
시는 전날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해 시행하다가 27일 0시부터 거리두기 3단계로 하향 적용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10대 미만 아동 1명, 10대 초등학생 2명, 외국인 근로자 3명 등 8명(강릉 709번~716번)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60대인 강릉 709번 환자는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전날 확진된 강릉 701번 환자와 접촉해 지난 22일부터 기침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 710번, 715번~716번 환자는 모두 외국인 근로자로 강릉 695번, 703번, 564번 환자와 접촉해 지난 23일과 17일부터 기침, 무증상,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이날 확진됐다.
10대 미만 아동과 초등학생인 강릉 711번, 713번, 714번 환자는 강릉 689번, 699번, 700번 환자와 접촉해 지난 25일, 23일부터 기침, 발열, 무증상 등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해 주민인 50대인 강릉 712번 환자는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고 발열, 폐렴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릉에서는 이날 0시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하향해 시행하는 가운데 전날 18명, 이날 8명 등 총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과 이날 발생한 확진자 대부분은 직장과 가족간 감염으로 초등학생과 외국인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현재 동해안 시군에서는 풍선효과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전국 또는 광역단위, 관광지 벨트별 등으로 통일된 거리두기 단계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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