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스티로폼 재활용품 35t 생산, 해양 미세플라스틱 절감에 '한몫'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가 해안경관 저해와 해양오염의 주범으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20일 시에 따르면 올해는 37억여원을 투입해 14개 읍면동의 해안가와 섬 주변에 2200t 수거를 목표로 현재 대대적인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동항에서 수거된 각종 어구와 스티로폼 등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여수시] 2021.07.20 ojg2340@newspim.com |
휴가철인 오는 26일부터 11월 말까지를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기간으로 정하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동도와 해수욕장, 소호동동다리 주변에서 기동수거반을 운영하고 있다.
14개 읍면동에 1억 7000만원의 인건비 등을 교부해 집중호우나 조류에 따라 밀려드는 해양쓰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육상의 환경미화원과 같이 '바다환경지킴이 지원사업'을 통해 해안별로 상시수거 인력 26명을 두고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전력을 쏟은 결과, 지난 7월 중순까지 총 1130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특히 올해 6개월간 폐스티로폼 8280㎥를 수거해 시설에서 재활용품(잉곳) 35t을 생산 판매해 세외수입도 늘리고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를 위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여수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보러 오시는 만큼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적극적인 국‧도비 예산확보를 통해 내년에도 대대적인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32억원을 투입해 3260t의 쓰레기를 처리하며 해양 환경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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