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 유가는 19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 증산 소식과 안전 자산 선호현상에 급락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39달러(7.5%) 떨어진 배럴당 6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과 브렌트유 가격은 모두 배럴당 70달러를 하회했다.
유가는 OPEC + 산유국들이 내달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추가적인 감산 완화 조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증산은 내년 9월까지 지속된다.
여기에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2%를 하회했고, 주식시장도 급락하면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은 더욱 강해졌다.
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에 따른 성장률 둔화와 수요 우려는 여전히 부담이다.
다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OPEC과 그 동맹국들의 추가 석유 생산 계약에도 불구하고 여름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러한 가격이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자넷 멕기 AAA 대변인은 "지금부터 노동절까지 휘발유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팬데믹의 이 단계에서 친구와 가족을 만날 준비가 된 사람들의 여름 가스 수요는 현재 가격 역학을 바꾸기에는 여전히 너무 강하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에너지 산업 전문가 필 플린(Phil Flynn)은 "OPEC+ 생산 합의는 계절적 수요 증가를 충족시킬 뿐이며 우리가 보고 있는 석유 재고 감소 를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OPEC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세계 경제를 먹여 살리는 것보다 가격을 지지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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