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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블랙 먼데이' 폭락 경고음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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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다우존스 지수가 장중 800포인트 이상 폭락하는 등 뉴욕증시 전반에 하락 쓰나미가 확산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한 때 1.2% 아래로 하락,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가운데 최근 월가의 큰손들 사이에 번졌던 폭락 경고가 현실화된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실물경기 회복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금융시장을 강타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패닉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백신 공급에 따른 팬데믹 사태 완화 이후 성장률과 기업 이익 성장,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까지 일제히 정점을 맞은 만큼 과격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19일(현지시각) 장중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한 때 전날보다 10bp(1bp=0.01%포인트) 급락하며 1.184%까지 내리 꽂혔다.

10년물 수익률이 1.2% 아래로 떨어진 것은 2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 수익률이 낙폭을 축소하며 1.21% 선을 되찾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내림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 로이터 뉴스핌]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수직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833포인트(2.4%) 떨어졌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8%와 1.1%씩 내렸다.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최고치 영역에서 버티던 증시에 델타 변이가 급락 도화선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웨드부시의 사크 마뉼리안 주식 트레이딩 헤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월가에 뜨거운 감자"라며 "이와 함께 성장률과 밸류에이션, 기업 이익까지 지난해 3월 이후 뉴욕증시의 V자 반등을 이끌었던 호재들이 일제히 정점을 맞았다는 분석도 패닉 매도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루이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금융시장 전반에 급격한 실물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부터 집회와 이동까지 규제가 다시 강화되는 한편 최악의 경우 이른바 셧다운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금리와 주가의 동반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이날 블룸버그는 성장률 정점이 월가에 새로운 두려움으로 자리잡았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성장 두려움(growth scare)'에 대한 지적이 연이어 제기된 상황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프랭크 벤짐라 아시아 주식 전략 헤드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이른바 피크 성장에 대한 우려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며 "물가만 오르고 성장률은 꺾이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어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초미세 구조 형태. [사진=로이터 뉴스핌]

백신 공급 이후 경기 회복에 기대 상승 날개를 펼쳤던 필수 소비재와 그 밖에 경기 민감주 섹터의 비중을 대폭 줄였다는 얘기다.

모간 스탠리 역시 투자 보고서를 내고 성장률 저하를 경고했다. 기존의 성장률 전망이 지나치게 높은 데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실정이고, 중국의 IT 섹터 규제를 포함한 정책 측면의 악재도 경제 펀더멘털에 한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모간 스탠리는 연초 이후 강한 반등을 보인 미국 소비자 지출이 꺾일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른바 보복 소비가 한풀 꺾이면서 소비보다 저축을 늘리는 움직임이 번질 수 있다는 얘기다.

도이체방크도 투자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책자들의 판단대로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될 경우 민간 소비에 커다란 흠집을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시장이 반등 후 재차 큰 폭으로 꺾이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P500 지수가 지난해 3월 이후 지난주까지 두 배 가까이 뛴 데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지 않은 데다 거시경제 향방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CNBC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월가에 비관론이 고조된 만큼 당분간 주식시장은 약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지금부터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낙폭이 투자 심리와 뉴욕증시의 추가 낙폭을 가늠하는 데 바로미터"라고 전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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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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