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 발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북한 당국이 총 3만2512명에게 샘플, 즉 시료 6만4750개를 채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WHO는 지난 9일 발표한 '남-동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Covid-19 Weekly Situation Report: Week 26)에서 7월 1일 기준 북한 당국은 여전히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전무(no cases)'하다는 점을 기구 측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북한 방역 요원들이 평양버스공장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0.12.15 |
그러면서 이 가운데 718명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일 사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127명은 독감 유사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라고 했다.
이로써 북한 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은 3만2000명 대를 넘어섰다.
앞서 WHO가 공개한 전주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Week 25)에는 지난 6월 18일부터 24일까지 총 711명이 검사 받았고 총 3만1794명이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았다고 명시됐다.
북한은 이처럼 앞서와 마찬가지로 약 700여 명 대의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매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2일 WHO 측의 보고는 북한 당국이 자체적으로 기구 측에 전한 수치에 기반한 것으로 독립적으로 검증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을 거론하며 미국을 향해 "인도주의 지원을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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