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北 김정은 언급한 '중대사건', 본질은 방역 아닌 간부 기강문제"

기사입력 : 2021년07월07일 16:14

최종수정 : 2021년07월07일 16: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北 매체, 당시 '간부' 39회 언급...'방역'은 3회 그쳐"
"후속 문책·숙청 가능성...희생양 찾으려는 의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코로나19 방역 관련 '중대사건'을 언급한 것은 비상방역 자체보다는 간부 기강 단속에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7일 '북한의 위기 징후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입구전략' 보고서에서 "김 위원장이 국가비상방역전과 관련된 당의 중요 결정 집행을 태만함으로써 중대사건이 발생했다고 언급했지만 원인은 보다 복합적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당 정치국은 당과 국가의 중요정책적과업 실행에서 나타난 일부 책임간부들의 직무태만행위를 엄중히 취급하고 전당적으로 간부혁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29일 확대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2021.06.30 oneway@newspim.com

조 위원은 "정작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는 중대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된 비상방역 문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다"며 "간부들의 무책임과 무능력이 집중 성토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치국 확대회의를 보도했던 지난달 30일 노동신문 기사에 '방역'이라는 단어는 3회 언급에 그친 반면, '간부'는 39회가 언급됐다.

조 위원은 "이후 북한 모든 매체의 방역관련 논조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고, 간부들의 역할을 강조하는데 주력했다"며 "중대사건의 본질은 비상방역이 아닌 간부문제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역 문제라면 해당 부문에 국한된 문책이면 충분했을 것"이라며 "문책 대상자로 추정되는 리병철 상무위원 겸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총참모장은 군부 인사로 비상방역의 직접 담당자가 아니라는 점도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문제인사들에 대해 철저한 당적·법적인 검토와 대책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후속 문책 또는 숙청의 가능성도 있다"며 "간부들에 대한 책임전가 및 희생양 찾기 의도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중대사건을 발생시켰다며 간부들을 강도높게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을 포함한 인사 조치를 감행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는 리 부위원장의 실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리 부위원장은 확대회의 중 인사 결정을 내릴 때 다른 간부들과는 달리 손을 들지 않은 모습이 조선중앙TV에 포착된 바 있다. 박정천 군 총참모장도 손을 들지 않아 함께 문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위원은 북한의 '위기 징후'와 관련해서는 "대북제재 장기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봉쇄 수준의 고립, 지난해 수해 여파로 인한 경제위기 및 식량부족사태와 사상적 이완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