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4단계 격상] 백화점, 작년 악몽 재현될까 '벌벌'...온라인 사재기는 없을 듯

기사입력 : 2021년07월10일 06:05

최종수정 : 2021년07월10일 06:05

백화점·대형마트 밤 10시 이후 영업제한...백화점 매출 타격 불가피
마트 1시간 단축 영업...매출 변화 매우 제한적 분석 우세
온라인몰, 반사이익 예상...조기 품절사태 없을 것이란 의견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하면서 유통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특히 백화점 업계는 되살아나던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돼 매출 타격으로 이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작년 코로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된 대형마트 업계는 생필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커머스 업계는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다만 4단계가 시행되더라도 온라인몰에서 품절 사태나 사재기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돼 임시휴점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지난 4일 직원 2명이 확진된 이후 어제까지 4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21.07.07 pangbin@newspim.com

◆"매출 회복세 꺾일까" 백화점 노심초사...현대百 휴점에 200억 손실

10일 정부와 유통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는 수도권에서 4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더라도 정상 영업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에 대한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10시로 정해지면서 규제를 피했다. 백화점 영업시간은 오후 8시 30분까지로 시살상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

다만 푸드코트 등 식음료 매장에서도 오후 6시 이후 2인 인원 제한이 적용된다. 매출 측면에선 부정적 요인이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오후 6시 이후부터 영업 마감(오후 8시 30분) 전까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10% 정도로 추정한다.

여기에 확진자 발생에 따른 휴점에 따른 매출 타격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0시 기준으로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서 나온 확진자 규모는 91명에 달한다. 방문객 중에서도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무역센터점은 확진자가 속출하자 오는 12일까지 휴점키로 했다. 지난 5일부터 휴점에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7일 이상 휴업한 데 따른 손실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추산된다.

롯데백화점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지난 5일 입주 매장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매장을 폐쇄 조치했다. 하루 뒤인 지난 6일 잠실점에서도 매장 직원 1명의 감염으로 일부 매장 운영을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지난 2일 식품관 직원 2명이 확진돼 당일 매장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백화점의 경우 하루 영업에 차질을 빚을 경우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매출이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업계에선 올해 들어 되살아나던 소비심리가 꺾일까 우려하고 있다. 소비심리가 얼어 붙으면 3분기 실적에도 먹구름이 낄 수 있기 때문. 실제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던 지난 6~8일 사흘간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주 동요일 대비 10% 감소했다. 해당 기간 프로모션 등 여러 변수가 있긴 하지만 현재 여름 정기세일과 함께 동행세일 기간인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 확산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4단계 격상에 따라 방문객도 일부 줄어들 것"이라며며 "가장 우려스러운 건 대형 집객시설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이 되살아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소비심리 자체가 위축돼 작년 1~2분기처럼 매출이 꺼질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2차 대유행 당시에도 백화점들은 매출 타격을 받았다. 광복절 연휴가 끝난 직후인 8월 18~20일 사흘간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상반기를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주요 유통업체 3사는 올해 상반기 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유통 기업 3사의 영업이익 총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무려 97.7% 급감한 377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이들의 매출 총액은 21조69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548억원) 줄었다. 백화점 업계가 초긴장하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유통업계 추가 규제 2021.07.09 nrd8120@newspim.com

◆대형마트, 영업 1시간 단축...숙박시설도 객실 67%만 판매 가능

대형마트는 4단계 격상에 따라 기존 영업시간이 1~2시간 단축됐다. 기존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은 밤 11~12시까지다. 하지만 4단계가 시행되는 오는 12일부터는 밤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다만 대형마트는 우려를 나타낸 백화점 업체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심야 영업시간대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생필품을 주로 판매하는 만큼 매출 변화가 제한적이란 판단에서다. 되레 사실상 '야간 이동제한'이 내려지는 만큼 집콕족(族)이 늘면서 식재료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 6~8일 사흘간 오프라인 매출은 1.1%를 기록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집콕 수요가 몰리며 17.8% 증가했다. 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에도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품목별로 보면 휴지·위생용품 매출이 무려 57% 급증했다. 이어 상온식품류 17.9%, 과일 16.5%, 쌀 8.5% 등이 뒤따랐다. 대형마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되지만 해당 시간대 매출이 그리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 오히려 식재료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오히려 객수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며 "작년 2.5단계 가 시행됐을 때도 대형마트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몰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관측도 우세하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지난 6~8일 쓱배송과 새벽배송 주문 마감율 모두 평소(80~85%)보다 높은 90%를 웃돌았다. 밀키트와 마스크, 손소독제 상품 매출액이 전주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SSG닷컴의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003' 전경 [사진=신세계 제공] 2019.12.19 nrd8120@newspim.com

현재까지 온라인몰에서도 사재기나 수요 폭증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4단계 시행 이후에도 작년 코로나19 초기 때처럼 온라인몰에 장보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나타나는 '일시품절' 사태나 '사재기'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커머스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온라인몰로 장보기 수요가 몰린 순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초기와 같은 조기품절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휴가철 성수기를 앞둔 호텔 업계는 침울하다. 호텔 업계는 그간 백신 접종 확산으로 해외 길이 열리면서 업황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이번 거리두기 상향으로 객실의 3분의 2만 손님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매출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텔 업체들은 일부 고객에겐 취소 안내를 하고 있다. 고객들의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롯데호텔의 경우 7월 제주지역 예약 취소건수만 200건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말의 경우 80~90% 예약을 받은 곳들이 있어 취소가 불가피하다"며 "전체 매출 비중의 20%를 차지하는 식음료 매장도 오후 6시 이후 모임 인원이 현재 4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만큼 매출이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