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대신증권이 9일 CJENM에 대해 방송사업 성장을 중심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기존대비 17% 상향조정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비전스트림 기자간담회를 열고 CJ ENM의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 밝혔다. [사진=CJ ENM] 2021.05.31 nanana@newspim.com |
대신증권에 따르면 CJENM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9000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91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1분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이익이며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이익이다.
이중 방송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26% 늘어난 563억원으로 역대 최고 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TV 광고는 20년에 부진했으나, 작년 4분기 성장률 8%, 올해 1분기 25%에 이어 2분기 27%로 빠른 회복 전망한다. 디지털 광고도 23%로 20%대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커머스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한 343억원의 영업익이 예상된다. 디지털은 전년동기비 4%로 성장 지속하나, 디지털 커머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p 감소한 10%로 예측된다.
방송사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목표주가도 올려잡았다. 김 연구원은 "TV 광고의 빠른 정상화와 디지털 광고의 고서장 및 컨텐츠 판매 증가 등 방송사업의 성장을 반영하여 2021년, 2022년 주당순이익(EPS)를 각각 4%, 13%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CJENM은 실 적방향성은 티빙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 김 연구원은 "티빙이 23년 가입자 목표 800만명을 달성하면, 넷플릭스 이상의 밸류적용도 가능하다"며 "티빙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를 6000원으로 가정하고 800만명에 대해 10년의 가치를 적용하면 약 5조8000억원의 기업가치 부여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비용부담 리스크도 있다. 김 연구원은 "컨텐츠 비용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최소 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 올해 이익에 대한 수정 가이던스가 크게 상향될 경우 주가의 상승은 지속되겠지만 하반기 티빙 투자를 감안해서 가이던스 상향 폭이 크지 않을 경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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