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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M&A 규제 완화…애큐온·페퍼 매각 재가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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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대주주 적격성 심사 면제…금융지주 '이중규제' 해소에 인수 부담 완화
저축은행 PF 부실 속 '금융그룹 편입' 신호…자본력 있는 대주주 유도 포석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당국이 금융지주회사를 저축은행 정기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침체됐던 저축은행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지방금융지주와 증권·보험 중심 금융지주의 저축은행 인수 부담이 구조적으로 완화됐다는 평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 3월 발표된 '저축은행 역할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로, 금융지주회사가 저축은행을 인수·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이미 대주주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고 향후 정기 적격성 심사에서도 제외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시내 저축은행. 2025.11.13 leehs@newspim.com

그동안 금융지주회사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그룹 차원의 건전성·내부통제·대주주 책임에 대한 감독을 받고 있음에도, 저축은행을 보유할 경우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른 별도의 정기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검증된 금융지주에 또 다른 심사를 반복 적용하는 것은 이중 규제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행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저축은행 대주주는 원칙적으로 2년마다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이거나 동일 계열 저축은행을 보유한 경우에는 매년 심사가 이뤄진다.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또는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10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하고, 재무건전성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대 6개월의 개선 기간이 부여되며, 이 기간 동안 대주주가 보유한 10% 초과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이번 개정으로 이러한 사후 인허가 리스크가 제거되면서,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는 금융지주들의 부담이 실질적으로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제도 변화가 곧바로 대규모 M&A로 이어질지는 별도 문제"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는 이미 금융지주법 체계 안에서 자본력, 유동성 관리, 내부통제 요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허가 자체가 M&A의 결정적 장애였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반복적인 적격성 심사에 따른 행정 부담과 불확실성이 사라진 만큼, 간접적으로 인수 검토의 문턱은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BNK금융지주·DGB금융지주·JB금융지주 등 지방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저축은행 인수 검토가 재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은행·캐피탈 중심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지역 기반 중금리 금융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저축은행이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다.

다만 지방금융지주의 실제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크지 않고, 지역 내 기존 사업만으로도 부담이 적지 않다"며 "실제 M&A에 나서기보다는 상황을 관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증권·보험 중심 금융그룹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관계자는 이어 "올해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인수 사례가 있고, 증권업권에서도 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저축은행)과 DB투자증권(DB저축은행)이 각각 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며 "다른 증권·보험 중심 금융지주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인수 발표는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SBI저축은행은 업계 1위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확대된 2023~2024년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2022년에는 32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56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사진은 지방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교보생명은 당시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보험·저축은행 간 고객 기반을 연계하고,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미 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보유한 증권사 사례가 있는 만큼, 보험·증권 중심 금융지주들도 전략적 관점에서 검토에 나설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올해 KBI그룹의 상상인·라온저축은행 인수 등 총 3건의 저축은행 M&A가 성사됐다. 2012년 이후 연간 평균 1건 수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가장 활발한 흐름이다. 지난 3월 '저축은행 역할 제고 방안' 발표에 이어 이번 시행령 개정까지 정책 기조가 M&A 친화적으로 전환된 영향이라는 평가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주요 매물로는 애큐온·페퍼·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이 꼽힌다. 특히 애큐온저축은행은 총자산이 6조원을 넘어 업계 4위 웰컴저축은행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잠재 매물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수 후보로 평가된다.

금융당국이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저축은행을 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안으로 편입시키려는 신호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업황이 악화된 저축은행 업권을 보다 자본력 있는 금융그룹 체계 안에서 재편·관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황을 감안하면 자본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금융그룹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업권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개정은 그 방향성을 제도적으로 열어준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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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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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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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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