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스테이블 코인 대응 보고서 낸다..규제 감시 강화 해석
美 상원의원 팻 투미, 그레이스케일 BTC 투자신탁에 투자
[서울=뉴스핌] 고지훈 기자 = 한국 경제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이 8일 '스테이블코인 규제 동향과 중앙은행 역할 연구' 용역 입찰 공고 냈다. 한은은 외부 연구자와 함께 조만간 스테이블코인 대응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보고서 발간은 한은이 스테이블코인 규제·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웃도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위기 도화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한국은행도 대응에 나섰다. 관련 대응 방안을 담은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감시 및 규제책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중앙은행(BOE)도 지난달에 '디지털 화폐의 새 유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기존 은행과 비슷한 강도의 규제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 상원의원 팻 투미, 그레이스케일 BTC 투자신탁에 투자
팻 투미 미국 펜실베니아주 상원의원이 7일(현지 시간) 공개한 암호화폐 관련 투자 내역에 따르면, 최근 그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 및 이더리움 투자신탁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6월 중순 두 상품에 각각 1000~15000 달러 규모의 자산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전 美 CFTC 위원장 "비트코인 ETF, 투자자 및 규제당국 모두에게 이득"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티모시 마사드(Timothy Massad)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투자자와 규제당국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절차를 도입한다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 무결성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비트코인 ETF의 출시가 가까운 미래에 승인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2분기 디파이 예치 ETH 규모 11.5% 감소
코인데스크가 디파이 데이터 제공 플랫폼 디파이펄스 데이터를 인용, 2분기 디파이에 예치된 이더리움 규모가 11.5% 감소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와 달리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예치된 암호화폐 TVL(락업자산가치)은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디파이 담보 및 유동성에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이나 거버넌스 토큰의 예치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전세계 중앙은행 관계자의 85% "암호화폐, 금 대체 못해"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중앙은행 관계자의 57%는 암호화폐가 외환보유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는 암호화폐가 금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25% 이상은 투자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응답자의 60%는 G7 중 최소 한 곳 이상이 5년 내 소매용 CBDC를 발행할 것으로 관측했다. 80% 이상은 5년 내 도매용 CBDC가 발행된다고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CBDC가 △소매 결제 시스템 강화 △청산 등 금융 인프라 개선 △돈세탁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세계 30개 주요 중앙은행 관계자를 상대로 진행됐다.
◆은행연합회 "코인 거래소 가이드라인 일주일 안에 공개할 것"
조선일보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7일 열린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및 실명계좌 발급 개선 방안 정책포럼'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위험평가 가이드라인을 일주일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거래소 업계는 은행이 공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실명인증 계좌를 가상자산 거래소에 발급해주면서 시장의 독과점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임요송 한국가상자산사업자연합회 회장은 "(기존에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맺었던) 빗썸과 업비트는 최대주주가 사기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상황인데, 이곳은 좋은 회사니까 실명계좌가 되고 다른 곳은 안된다는 설명이 이상하다"면서 "빗썸과 업비트의 점유율이 90%를 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이더리움, 비트코인 능가하는 가치 저장소 될 가능성 있다"
조세일보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투자 메모를 통해 실제 사용 잠재력이 가장 높은 것처럼 보이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수 있다며 실제 사용 가능 측면에서 향후 몇 년 안에 지배적인 디지털 가치 저장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이더리움이 스마트 계약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가장 인기 있는 개발 플랫폼인 까닭에 사용잠재력이 가장 높아 보인다"며 비트코인은 첫 가상화폐라는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초당 7에 불과한 트랜젝션(거래) 속도로 인해 실제 사용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어떤 가상화폐가 지배적이 되더라도 금을 추월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금처럼 안전한 피난처 자산과는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금은 방어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가상화폐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한다"면서 "금은 주식이나 산업금속 등 경기순환 원자재(cyclical commodities)와 같은 다른 위험자산과 경쟁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상화폐와 경쟁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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