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망언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선정선동 그대로 주입...낡은 이념에 마취"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김원웅 광복회장은 소련군이 해방군이라는 역사 왜곡 망언을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원웅 광복회장의 망언을 "도를 넘은 막장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모욕으로 치가 떨리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성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원 지사는 김 회장에 대해 "지난해 75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애국가와 대한민국 국군 자체를 친일잔재로 몰고 가더니 이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상 강의에서 '해방 이후에 들어온 소련군은 해방군이었고, 미군은 점령군이었다'란 극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다면 6·25 전쟁은 북한이나 소련이 주장하는 대로 우리가 침략한 것이며 미국 식민지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려 한 조국해방전쟁인 것이냐"고 반문했다.
원 지사는 "해방 당시 소련이 얼마나 치밀하고 일사불란한 작전으로 북한을 공산화했는지는 기밀문서에서 해제된 스티코프 일기를 보면 적나라하게 나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철 지난 낡은 이념에 마취된 상태에서 미래세대인 고등학생들에게 소련군이 해방군이라며 냉전시대 공산진영의 거짓 선전·선동을 그대로 주입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원 지사는 "직접 양주 백석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동영상을 찍어 보내겠다"면서 "왜 사회주의가 무너졌는지, 왜 자유경제가 번영하는지를 직접 알려 김원웅 광복회장의 왜곡된 주장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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