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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 28994.10(-274.2, -0.94%)
국유기업지수 10757.30(-106.27, -0.98%)
항셍테크지수 8201.05(-75.58, -0.91%)
* 금일 특징주
시노펙(0386.HK) : 3.95(-0.19, -4.59%)
하이디라오(6862.HK) : 40.65(+3.25, +8.69%)
JD헬스인터내셔널(6618.HK) : 111.7(-2.10, -1.85%)
넷이즈(9999.HK) : 173.1(+6.10, +3.65%)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9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 하락한 28994.10포인트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98% 내린 10757.30포인트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91% 떨어진 8201.0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석유를 비롯해 비철금속, 제약 등이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하며 약세장을 주도했다. 반면 태양광과 요식, 풍력발전 등이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는 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연출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석유 섹터가 오전장부터 두드러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일명 '삼통유(三桶油)'라 불리는 3대 국영 정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CNPC 0857.HK), 시노펙(0386.HK), 중국해양석유(CNOOC 0883.HK)가 각각 4.15%, 4.59%, 2.86%씩 하락했고, 곤륜에너지(0135.HK)도 1.37%의 낙폭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1.14달러) 내린 배럴당 72.9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18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2%(1.50달러) 하락한 배럴당 74.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우려가 확대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 기술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점도 국제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29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반면, 요식 섹터가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거대한 타격을 입은 데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눈에 띄는 주가 하락세를 기록한 섹터 대표 종목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중국 최대 훠궈 프랜차이즈 업체 하이디라오(6862.HK)가 8.6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이해국제홀딩스(1579.HK)가 5.31%, 샤부샤부 케이터링 매니지먼트(0520.HK)가 4.5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이디라오의 경우 지난 2월 85.75홍콩달러의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는 40.65홍콩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꺾였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는 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JD헬스인터내셔널(6618.HK)가 1.85%, 메이퇀(3690.HK)이 1.46%, 콰이서우(1024.HK)는 1.36%, 알리바바(9988.HK)가 1.17%, 샤오미(1810.HK)가 0.90%,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SMIC 0981.HK)가 0.85%, 텐센트(0700.HK)가 0.84%, 화훙반도체(1347.HK)가 0.70% 하락했다.
반면, 넷이즈(9999.HK)가 3.65%, 제이디닷컴(징둥 9618.HK)이 0.60%, 바이두(9888.HK)가 0.25% 상승했다.
넷이즈의 경우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공개한 수입 게임에 대한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명단에 넷이즈가 개발한 게임인 마블 듀얼(Marvel Duel∙漫威對決)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