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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새주인은 누구....'유통 맞수' 신동빈 vs 정용진 맞대결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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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S 신세계-네이버 동맹 '정면 승부'...단숨에 이커머스 선두 진입
기존 온라인몰과 시너지 극대화 '속셈'...공정위·짝퉁 이슈는 변수
SKT·MBK 막판 불참 배경은?...'승자의 저주' 우려 영향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계 3위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오랜 유통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베이코리아를 누가 품느냐에 따라 두 그룹간 자존심 대결의 최후 승자가 결정되는 것은 물론 네이버와 쿠팡 양강체제로 굳혀진 국내 이커머스 시장 판도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좌)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자료=각사] 2019.10.28 june@newspim.com

◆롯데 vs 신세계·네이버 동맹 '정면 승부'...인수하면 단숨에 이커머스 선두권 진입 

8일 투자은행(IB)·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는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중 롯데와 신세계 2곳이 참여했다. 숏리스트에 포함됐던 SK텔레콤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막판 고심 끝에 불참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는 롯데쇼핑을 앞세워 인수전에 나섰다.

결국 올해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대어(大漁)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롯데와 신세계의 '오랜 유통 라이벌' 맞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두 기업에게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이커머스 부문 약세를 보완할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막대한 예산을 투자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시장 점유율도 미미하다.

이커머스 업계 3위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단숨에 온라인 쇼핑시장 선두로 올라선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현재 네이버와 쿠팡 양강체제가 굳어진 만큼 내부 정비나 다른 업체와의 사업 제휴만으로는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고려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이커머스 거래액과 점유율. 2021.03.11 nrd8120@newspim.com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20조원으로 네이버(27조원)와 쿠팡(22조원)에 이은 3위 사업자다. 작년 매출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유일하게 16년간 흑자경영을 해온 업체이기도 하다.

롯데의 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의 지난해 거래액은 7조6000억원이다. 신세계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은 4조원에 그친다. 시장 점유율은 롯데온이 5%, SSG닷컴이 3%에 불과하다. 롯데온이 인수하게 되면 17%, 신세계의 경우 15%로 점유율이 수직 상승한다. 네이버와 쿠팡이 각각 17%, 13%인 만큼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이점이다.

◆기존 온라인몰과 시너지 극대화 '속셈'...공정위·짝퉁 이슈는 변수

사업 시너지도 노려볼 만하다. 롯데와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온라인 쇼핑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이점이다.

롯데와 신세계는 오프라인 사업에서 출발한 만큼 '온라인 쇼핑 DNA'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특히 이커머스 업체들의 장점은 빠른 의사결정에 있다. 최고결정권자(CEO)와 마케팅팀과 직속기구를 둬 의사결정 단계를 단축시켰다. 하지만 롯데와 신세계는 다수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다 보니 시장 대응이 느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또한 실적과 직결되는 다양한 상품 구색과 많은 셀러, 이베이의 높은 인지도를 한꺼번에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별도 법인으로 두고 기존 롯데온과 SSG닷컴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베이코리아 매각 개요. 2021.06.07 nrd8120@newspim.com

최근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한 신세계로서도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 구성 통해 이번 인수전에 연합전선을 형성한 네이버쇼핑과의 연계까지 고려하면 온·오프라인 채널의 시너지 효과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신세계가 네이버와 동맹을 맺었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칼날이 위험요소다. 신세계가 최대주주로, 네이버가 2대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20%를 인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네이버가 인수에 참여할 시 오픈마켓 과점 우려로 기업결합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쇼핑과 이베이코리아는 오픈마켓 1, 2위를 다투는 업체다. 시장 점유율도 각각 네이버 17%, 이베이코리아 12%로 전체 2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 과점 사업자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인수자체가 무산될 위험도 있다.

짝퉁 논란도 부정적 요인이다. 이베이코리아는 플랫폼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 사업자다. 개별 판매사업자가 물건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명품 브랜드 짝퉁 논란이 불거지기 쉬운 구조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 명품을 판매하는 두 기업 입장에서는 전체 브랜드 신뢰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SKT·MBK 막판 불참 배경은?...'승자의 저주' 우려 영향

유력한 인수 후보로 손꼽혔던 SKT와 MBK파트너스가 본입찰 막판에 불참으로 선회했다. SKT는 예비입찰 참여 이후 실사를 거쳐 본입찰 참여를 고심해 왔지만 이베이 측이 희망 매각가로 5조원을 제시하면서 가격 부담 등의 이유로 불참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동안 SKT는 '탈통신' 사업 강화 차원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눈독을 들였다. 아마존과 협업을 추진 중인 11번가와의 사업 연계를 통해 온라인 쇼핑사업을 확장하려는 복안이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커머스 분야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선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예비입찰 이후 줄곧 SKT의 인수 의지에 대해 물음표가 붙었던 게 사실이다. 예비입찰 당시 다른 인수 후보와 다르게 자문사를 선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완주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게 아니냐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이베이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5조원에 달하는 높은 매각가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네이버와 쿠팡이 이미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업계에 미칠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픈마켓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인수 후 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MBK는 SKT와는 불참 이유의 결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MBK 측은 본입찰 상황을 지켜본 뒤 추후 참여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관계자는 "오늘은 불참하기로 결정했지만 추후 거래 진행상황은 계속 관심을 갖고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입장에서도 현재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만큼 롯데와 신세계 등 경쟁사에 뺏기기엔 아까운 매물일 수밖에 없다. 이베이코리아를 놓치면 향후 이커머스 시장에서 도약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문제는 높은 매각가다. 이베이 측의 희망 매각가는 5조원이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 약 20조원에 약 0.25배수를 적용한 수준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적정가로 3조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5조원은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다. 매각 측과 원매자간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매각 철회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제 값을 주고 인수할 경우 오히려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이커머스 거래액과 점유율. 2021.03.11 nrd8120@newspim.com

업계의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를 경쟁사가 갖게 두기엔 업계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대형 매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SKT와 MBK가 불참한 것도 높은 매각가 때문일 것이다. 업계에서는 5조원을 써내는 업체는 없을 것"이라며 "업계에선 적정가로 3조원 정도로 보고 있다. 추가 투자비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5조원으로 인수하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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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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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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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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