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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받지 못하는 대형크루즈선, 베네치아 주민들 들고 일어났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07일 10:08

최종수정 : 2021년06월07일 12:18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 팬데믹을 끊겼던 대형 크루즈선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다시 모습을 들어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며 들고 일어났다. 이들은 베네치아에서 대형 크루즈선은 취약한 지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대기오염까지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각종 이동제한이 실시된 17개월 만에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대형 크루즈선이 운항을 재개하자 관광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에 대한 반대운동도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이날 베네치아 주데카 운하에서 9만2000톤급 크루즈선 MSC 오케스트라호가 승객 650여명을 태우고 운항을 시작하자 지상에 있는 주민들과 환경운동가 수백명은 거센 항의 시위를 벌였다.

소운하의 골목을 메운 작은 보트에 탄 시민들은 오케스트라호 주위를 맴돌며 "큰 배는 안 돼"(No Big Boats)라고 쓰인 깃발을 흔들고 당장 운항을 중지하라고 외쳤다.

과도한 관광객으로 인한 자연환경과 원주민의 터전 파괴는 심각한 문제점으로 부각된지 오래다. '물의 도시'로 불리우는 베네치아에서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광객이 급감하자 운하가 맑아지며 작은 물고기가 떼지어 다니는 모습이 관측됐다.

하지만 대형 크루즈선 등이 운항을 재개히면 이런 모습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현지에서 높아진 것이다. 연간 2000만명 이상이 찾는 베네치아에서 대형 크루즈선의 운항은 베네치아의 취약한 지반을 더 약하게 하고 대기오염까지 유발한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 여기에 유명 가수 믹 재거, 배우 틸다 스윈턴 등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날 베네치아 항구에 도착한 크루즈선의 선사인 MSC는 앞서 지난달 20일 영국에서도 운항을 재개했다. 남부 사우샘프턴항에서 'MSC 비르투오사'호를 출항시켜 4박5일간 항해했다. 영국에서 1년 만의 크루즈선 운항이었다.

영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최대 1000명 또는 정원의 절반 중에서 숫자가 더 적은 쪽을 최대 승선 인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7월 이후에는 이 같은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 크루즈선 업계는 올 여름 미국과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선상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부터 여름 휴가철 승선 예약을 받고 있는 중이다.

"대형크루즈는 안돼" 베네치아 주민 시위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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