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서울아산, 인하대, 순천향대, 세명기독병원 등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병원과 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선 종합의료단지를 조성하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유명 5개 병원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 접수 마감 결과 차병원의 메리츠화재 컨소시엄, 서울아산병원의 케이티앤지 하나은행 컨소시엄, 인하대국제병원 컨소시엄,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 세명기독병원의 한성재단이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1의 601 일대 26만1000㎡의 부지에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 의과전문대학,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최대 의료 프로젝트다.
이 곳에 들어서는 종합병원은 1단계로 300병상 이상, 2단계로 500병상 이상 규모로 개원할 예정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위치도[위치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2021.05.30 hjk01@newspim.com |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지난 2014년 인천시와 차병원 그룹 차헬스케어가 청라국제도시에 전문병원과 의료지원시설, 전문의료교육시설을 구축하기로 사업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차헬스케어는 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입, 26㎡만여부지에 이 같은 시설을 갖춘 미래형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2017년 사업 이행협약금 10억원을 인천경제청에 납부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같은 해 사업부지의 개발계획 일부를 변경하면서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하고 차헬스케어와의 기존 협약을 백지화 했다.
인천경제청은 3년이 2020년 3월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신청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인로 경기 불황 등으로 기업들이대규모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에 나서지 않는 등 여건이 좋지 않아 공모에 나선 업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6월 중 5개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를 평가하고 7월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2월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시작됐다가 2017년 이후 실질적으로 중단됐던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이 4년여만에 정상 궤도를 찾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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