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경기 회복 기대감과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4달러(1.00%) 오른 배럴당 66.85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닷새 연속 상승이며, 지난 2월 10일로 끝난 8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를 보였다.
북해산 7월물 브렌트유는 0.10달러(0.14%) 하락한 69.36달러로 집계됐다.
유가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긍정적인 미국 경제 데이터가 에너지 수요에 대한 전망을 높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에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적었다. 이 같은 지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제 재개방과 고용시장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지난 22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0만6000건(계절 조정치)으로 직전 주보다 3만8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도 6.4%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3분기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필 플린 더 프라이스 휴처스 그룹 수석 시장 분석가는 "강력한 GDP 데이터와 훌륭한 일자리 수치 이후 석유의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주 미국의 여름 운전 시즌이 시작되면서 수요 신호도 긍정적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은 시장에 청신호다.
유진 웨인버그 커머즈뱅크 분석가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하루 950 만 배럴로 이 시기 평소 수준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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