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협상 소식을 주목하며 소폭 올랐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2달러(0.02%) 오른 배럴당 6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5월 17일 이후 최고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0.15달러(0.22%) 하락한 68.50달러에 집계됐다.
유가 시장은 이란과 핵 협상 당사국 간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루이스 딕슨 리스테드 에너지 석유 시장 분석가는 "석유 수요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고 유럽과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란과의 핵 거래 전망에서 비관론이 가격이 책정되고 있으며, 제재를 받은 국가가 더 많은 석유를 수출하여 세계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해 비엔나에서 외교 대표들이 회의를 시작한 이래로 100만 배럴 이상의 추가한 현실이 점차적으로 가격에 반영되고 있어, 이란과의 핵 거래 전망에 대한 약세의 연기가 진행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은 전일 이란이 제재 철폐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준비가 되고 있지만, 복귀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발언에 유가는 크게 올랐다.
유진 웨이버그 코머즈뱅크 분석가는 "이란은 주말 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 달 동안 핵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허용하는 합의를 연장하는데 동의했지만 6월 이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협상을 할 기회가 너무 적다"고 밝혔다.
마이클 트랜 RBC 캐피탈 마켓 애널리스트는 "향후 이란 거래는 물리적 균형에 대한 정밀 검사가 아닌 헤드 라인 위험으로 간주된다"며 "이란 거래와 OPEC+ 테이퍼링 일정 사이에 두 가지 정책 주도의 약세 장애물이 해결되고 있으며 시장은 석유 수요, 향후주기, 모델링 할 수 있는 정량화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너지정보국은 26일(현지시간) 지난주 석유 공급 데이터를 발표한다. S&P 글로벌 플라츠의 조사에따르면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미국 원유 재고가 220만 배럴 감소하고 공급이 7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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