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수출 12.5%↑…2017년 3분기 이후 최대폭↑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 1분기 전국 14개 시·도에서 소비(소매판매)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4분기 연속 감소했던 서비스업 생산은 1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경기(11.2%), 충북(8.7%) 등 13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며 부산(-7.1%), 경남(-4.2%) 등 4개 시·도는 감소했다.
2021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 [자료=통계청] 2021.05.17 204mkh@newspim.com |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2.2% 증가했다. 서울(6.3%), 대구(2.6%)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제주(-6.4%), 인천(-4.9%) 등 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4분기 연속 하락한 이후 첫 증가세 전환이다.
1분기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다. 대구(9.5%), 대전(8.3%)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며 제주(-8.1%), 인천(-2.6%) 2개 시·도에서만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했다. 2분기 연속 증가세이며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원(34.7%), 충북(24.0%) 등 16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며 인천(-1.0%)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고용은 -1.3%p 하락했다. 전북(1.2%p), 대구(1.0%p) 등 3개 시·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물가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상승하며 전국 1.1%의 상승을 보였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전체적으로 생산·소비·투자 지표들이 대부분 시·도에서 증가한 모습"이라며 "다만 고용은 분기기준으로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업생산이 전년동분기 기준 증가세로 전환한점, 소매판매가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한 점이 눈에띄고 기저효과가 작용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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