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14개 시·도 증가…"기저효과·개소세 인하"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역별 서비스업 경기가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큰 폭으로 떨어졌던 소매판매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증가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같은기간 6.3%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2개 보합, 6개는 감소했다. 증가한 시·도는 ▲서울(6.3%) ▲대구(2.6%) ▲경기(1.8%) ▲경북(1.8%) 등이다. 금융·보험, 부동산 등 비대면 업종 비중이 높은 지역들이 대부분이었다.
2021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자료=통계청] 2021.05.11 204mkh@newspim.com |
반면 숙박·음식,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 등 대면업종 비중이 높은 지역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 중에서는 제주(-6.4%)가 가장 크게 감소했고 ▲인천(-4.9%) ▲강원(-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 생산은 지역별로 봤을때 증가세로 전환되거나 감소폭이 완화되는 모습으로 경기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부분적으로 완화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개 시·도를 제외하고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대구(9.5%)로 지난해 1분기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객이 줄어든 제주(-8.1%), 인천(-2.6%) 등은 면세점, 슈퍼·잡화·편의점에서 판매가 줄어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이 과장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작용했다"며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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