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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장관 맞는 과기부 "기초과학·첨단기술·과학인재 양성 어깨 무거워"

기사입력 : 2021년05월14일 11:38

최종수정 : 2021년05월14일 11:46

미흡한 인사 검증 지적 속 낙마 1순위 꼽혀
기초 및 첨단과학 확대·인재양성 과제 산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의혹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딛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첫 여성 장관이 탄생했다. 3개월 만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직을 내려놓는 등 논란도 이어졌으나 신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여성 장관으로 최종 낙점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임혜숙 과기부 장관을 임명했다. 지난달 16일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뒤 이달들어 인사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졌으나 문 대통령은 개인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미흡한 인사 검증 지적 속 낙마 1순위 꼽혀

사실 인사 청문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임 장관은 낙마 1순위로 꼽혔다. 논문 표절을 비롯해 부동산 다운계약, 배우자 및 자녀 동반 해외 출장, 자녀의 이중국적, NST 선임 시 당적 보유 등 의혹이 끊이질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5.04 leehs@newspim.com

야권에서는 즉각 임 장관을 낙마 우선순위로 내몰았다. 범진보권의 정의당 역시 임 장관에 대한 불신임을 강조하며 '데스노트(낙마 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였다.

청와대와 여권의 고민도 깊었다. 인사 청문회가 후보자의 업무 능력과 전문성 등을 따지기보다는 수준 높은 도덕성이라는 잣대만 내세웠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 등 우선순위에서 임 장관은 1순위가 아니라는 평가도 나왔다. 과기부 내부에서도 최종 임명까지 확신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 13일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갑작스러운 자진사퇴로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는 게 과학기술계의 공통된 생각이다.

여권에서도 1명 이상의 지명 철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끊이질 않았다. 박 후보자의 사퇴가 임 장관의 임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과학기술계 한 인사는 "청와대와 여권이 민심을 무시할 수 없다보니 지명한 모든 국무위원을 임명할 경우, 정치적으로 상당한 저항을 받을 수 있었다"며 "여전히 야권에서는 이번 임명과 관련해 청문보고서 단독처리나 임명 강행이라고 표현하나, 정치적인 부담은 상당부분 덜어놓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초과학 확대·AI 등 첨단기술 확보·과학인재 양성 등 과제 산적

첫 여성 장관 임명에 들떠서는 안된다는 데 과학기술계는 입을 모은다. 당장 처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계는 그동안 홀대받았던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시작할 내년도 예산안 책정을 두고 기초과학 연구·개발 예산을 얼마나 더 늘릴 수 있을 지도 임 장관의 역할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04 leehs@newspim.com

짧았지만 NST 이사장을 맡아오면서 국가출연 연구기관과의 소통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기초과학 분야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진다. 여기에 문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산업 역시 올해에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언이 끊이질 않는다.

이 가운데 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인공지능(AI) 등 DNA 정책이 국가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과기부 역시 DNA 산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성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 과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여성과학기술계 한 연구자는 "단순히 남녀 연구인력에 대한 차별 개선이 아니라, 향후 국가 인구 문제, 과학기술분야의 다각적인 확장성 등을 따져볼 때 여성 과학기술인재를 키우고, 기존 인력에 대해서도 다양한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임 장관이 현 정부에서 마지막 과기부 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과학기술정책 등이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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