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방글라데시가 중국으로부터 쿼드(Quad) 참여를 하지 말 것을 경고받은 것과 관련해 미국은 해당국의 주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 브리핑하는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2021.02.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11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방글라데시가 쿼드에 가입하지 말라고 한 중국 대사의 말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방글라데시의 주권을 존중한다. 방글라데시가 스스로 외교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방글라데시와 매우 강력한 관계를 갖고 있고, 그 지역 파트너국들과 경제 성장, 기후변화, 인권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쿼드는 "비공식적인 중요한 다자주의 협의체"라면서 같은 생각을 가진 이해당사국들간의 민주주의적 단체인만큼 강요는 없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했다.
쿼드는 중국 견제를 위한 안보협의체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이 결성했다. 최근 협의체를 쿼드 플러스(+)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쿼드 플러스 참여를 요구받고 있다.
앞서 리지밍 방글라데시 주재 중국 대사는 외신기자협회 행사에서 방글라데시가 쿼드에 참여하면 중국과 관계는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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