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민의힘 "文정부, 미국·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 체결하고 쿼드 참여해야"

기사입력 : 2021년04월25일 14:58

최종수정 : 2021년04월25일 15:19

"이스라엘 1000만회분 AZ 도입 노력 경주해야"
"모더나 자회사 유치해 위탁생산 할 수 있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미국, 이스라엘과 코로나19 백신 스와프(교환)을 체결하고 국내 생산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위원장 : 박진 의원)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어제 정부는 화이자 백신 2천만명분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며 "뒤늦게나마 백신 확보 외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다행이지만, 국민의 불안감은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백신 분주를 하고 있다. 2021.04.02 mironj19@newspim.com

특위는 "계약을 체결했다, 확보에 성공했다, 터널의 끝이 보인다 등등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말의 성찬은 계속되어 왔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국민은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는 사이 백신 선진국들은 차근차근 집단 면역을 향해 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위는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국가를 정상으로 되돌린다고 선언한 미국은 지금까지 2억2560만 회의 백신을 접종했다. 성인 절반 이상이 최소 1차례 백신을 접종 받았다"며 "지난 19일부터는 백신 접종 권고안을 개정해 16세 이상 모든 미국인들은 순서에 상관없이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특위는 "인구 대비 최소 1회 이상 접종률이 60%에 달하는 이스라엘은 10개월 만에 신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이 정상가동하고 있으며, 지난 18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그러면서 "정부는 이스라엘과도 백신 긴급확보를 위한 외교전에 나서 이스라엘이 확보했으나 불필요한 100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도입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제라도 문재인 정부는 백신이 곧 우리의 '사활적인 안보, 경제문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서 발상을 전환하고 전방위적인 백신외교에 민관합동으로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그 출발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라는 '전략적 모호성'을 과감하게 탈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박진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0월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 서해 피격사건 관련 진실을 듣는 국민 국감'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0.10.18 pangbin@newspim.com

특위는 "미국과 민주주의 가치동맹 외교를 복원하여 한미 간의 손상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신뢰를 회복해야만 미국의 백신 여유분을 확보할 수 있는 한미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그러면서 "한국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인도‧태평양지역 비공식 협의체인 '쿼드(Quad)'에 전향적으로 동참해 빠르게 변화하는 지역 질서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쿼드는 2022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최소 10억회분의 코로나 백신 생산과 인도·태평양지역 내 접종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쿼드 참여는 백신확보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또한 "백신 외교의 다변화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 특히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 펜데믹 극복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백신 국내위탁생산을 추진해 한국을 아시아의 백신허브(vaccine hub)로 만드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위는 이어 "특히 모더나의 자회사를 유치해 mRNA 기술 이전을 통한 위탁생산(CMO)을 우리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을 보건복지부가 총괄하는 TF에게만 맡겨 놓지 말고, 청와대 NSC가 '백신 확보 민관전문가 대책 회의'를 열어 종합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그러면서 "백신 확보를 위한 모든 노력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비장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야당도 초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야당의 고언은 정쟁으로, 언론의 지적은 가짜뉴스로 치부한다면 백신 참사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